네. 맥주 좋아해요 –;
흠흠… 그래요… 맥주..만은 아니예요… 주종 따위…
작년에 어반비즈서울에서 허니비어 만드는 클래스를 진행한 적이 있었어요
맥주에 꿀을 타서 마시는 그런 달다구리한 음료(?)가 아닌
자가양조장에서 홉과 효모, 저희 꿀로 만든 진짜 허니비어였어요
한 달간의 발효 기간 후에 (긴 기다림이죠) 받아본 허니비어의 맛은
캬아 >-< ~
저희 회사 농번기 지나서 가을 쯤 다시 한번 진행하려고 하니까
관심있으신 분들 많이 참여해주세요
오늘도 아침부터 무척 덥네요.
얼마 전 갔던 포차에서 “마른5”라는
마른안주5총사 메뉴를 보고 배꼽빠지게 웃었는데
내 인생에 너의 설탕을 마구 뿌려달라고 애원하는
“마룬5”의 “Sugar”를 들으며 신나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영어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부르는 애칭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세 단어가 이거래요
Honey, Sweetie, Sugar
세상엔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맛이 있고,
사람마다 좋아하는 맛이 다 다를텐데,
사랑하는 감정을 미각으로 표현하자면
역시 달달함인가요???
달달함의 끝판왕은 꿀이겠죠? 사카린 No No No
어렸을 때 사루비아 꽃 쪽쪽 빨아 달달한 물을 먹었던 경험, 다들 있으시죠?
그땐 그 단물이 꿀인줄 알았었는데
꽃에서 나오는 단물은 Honey가 아닌 Nectar(꽃꿀, 화밀)라고 한답니다
그럼 꿀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꿀벌의 몸에는 꿀주머니 (Honey sac)라는 것이 있어요.
창자의 일부가 변형된 것인데 꿀벌은 꽃에서 혀로 꽃꿀을 빨아들여
자기 뱃속의 이 꿀주머니에 저장한답니다
꿀벌의 몸무게가 보통 90mg정도인데
이 꿀주머니에는 최대 40mg까지 꿀을 저장할 수 있어요
자기 몸무게의 절반이나 되는 꿀을 운반할 수 있는 셈이지요
그것도 날아서.. 와우~
이제 집으로 돌아온 꿀벌은 꿀주머니에서 저장해온 꽃꿀을 토하게 됩니다
이런 되새김의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는데
이 과정에서 분비되는 전화효소의 작용으로
이 꽃꿀은 과당과 포도당으로 전환되어 벌꿀이 되는 것이랍니다
만족할만한 꿀이 만들어졌다 싶으면
벌들은 이 꿀을 육각형의 벌집 안에 저장을 해요
하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니예요
벌들은 날갯짓과 체온으로 꿀에 남아있는 수분을 증발시킵니다.
그리고 수분이 증발되어 꿀이 어느정도 걸쭉해지면
꿀을 저장한 방을 밀랍 뚜껑으로 봉인합니다.
꿀벌들은 더 이상 꿀이 들어오지 않는 무밀기에 대비하여
이렇게 꿀을 저장하는 것이에요
꿀벌 한 마리가 평생 모아올 수 있는 꿀이 작은 티스푼 한 개 정도.
그것도 이렇게 힘들고 오랜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진다는 걸 생각하면
자연이 주는 다른 모든 것들도 마찬가지지만,
늘 고마운 마음으로 아끼고 소중히 살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방울의 꿀도 소중히 소중히~
더위에 지치는 요즘, 꿀 한스푼으로 건강 챙기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