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한 쪽 허벅다리가 다른 쪽 허벅다리의 애기를 낳고 –;
거인의 겨드랑이 땀이 남자와 여자가 되고.. 아하하;; 우..우리 조상은 겨땀???)
들으면 들을수록 완전 매력있단 말이지요. 내 스타일… 요즘 외우고 있어…
북유럽 신화는 전제 자체가 모두 다 멸망하는 비극적이고 절망적인 이야기예요
저기 올림푸스에서 Happily ever after하는
밝고 맑은 제우스, 포세이돈, 아폴론의 그리스 신화와는 완전 반대의 분위기지요.
암울하고 어둡고 종국에는 신들도 다 죽는…
북유럽신화는 우리에게 낯설게 느껴지지만
RPG게임의 전설 라그나로크(북유럽 신화에서의 최후의 전쟁, 아마겟돈)
15년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넥슨의 RPG클래식 아스가르드(신들의 세계, 북유럽판 올림푸스) 등
RPG게임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무척 친숙하답니다.
또한 북유럽신화의 3대 신 오딘, 토르, 로키 등은
마블히어로즈의 캐릭터로서도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요.
아, 제가 왜 이렇게 꿀벌사이트에서 듣보잡 북유럽신화 얘기를 하는가 하면요.
혹시 베오울프를 아시나요?
북유럽신화에 나오는 영웅인데요.
덴마크의 어느 왕국에 무시무시한 괴물 그렌델이 출몰하여
사람들을 마구 잡아간다는 소식을 듣고 그 왕국의 왕을 찾아가서 이렇게 말하죠.
“괴물을 처치하고 이곳의 그 유명한 미드(Mead)를 마시러 왔소!”
도대체 미드(Mead)가 뭐길래 불로 뛰어드는 불나방마냥 그 위험을 감수한단 말이냐.
Mead는 벌꿀을 발효시켜 만든 술의 일종이래요.
일부에서는 벌꿀와인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꿀에다 맥아, 효모, 향료, 물 등을 넣어 발효시킨다고 하니
벌꿀맥주나 몰트위스키에 가깝지 않을까 싶어요.
중세시대까지는 이 술이 유럽 전역에서 널리 음용되었지만
인구의 증가로 벌꿀이 부족해지게 되자
상대적으로 싼 포도로 만든 포도주가 그 뒤를 차지했다고 해요.
하지만 포도재배가 힘든 북유럽에서는 계속 이 미드가 사랑받았는데
특히 네덜란드와 노르웨이산 미드가 좋다고 하네요.
여행가면 꼭! 마셔볼테야!!! 알코올도수 40도짜리 미드!!
노르웨이에 재미있는 관습이 있어요.
노르웨이에서는 결혼을 한 신혼부부는 한달 동안 출입을 삼가고!
매일 미드를 마셨는데 이것은 아이를 빨리 가지기 위해서였대요.
여기에서 꿀 Honey와 한달 Moon이라는 말이 합쳐져서
허니문Honeymoon이라는 단어가 유래되었다고 하네요.
시니컬한 전다르크는 허니문이 감미롭고 행복한 신혼기를 보름달에 비유하여,
곧 이지러져 감을 암시하는 말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었어요. –;
서울에서 미드를 맛보기는 힘들겠지만
벌꿀로 제대로 만든 허니비어는 곧 맛보실 수 있답니다.
어반비즈서울의 허니비어파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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